무역협회-플레시먼힐러드,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K-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선거의 해, 한국 기업들의 워싱턴 커뮤니케이션 전략’ 좌담회 개최

무역협회-플레시먼힐러드,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K-기업가정신 포럼에서

‘선거의 해, 한국 기업들의 워싱턴 커뮤니케이션 전략’ 좌담회 개최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가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K-기업가정신 포럼에서 발표하고 있다.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제공>

 

“한국 기업들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을 대비해 각종 규제·입법위협 등 정세를 모니터링하고 정책입안자 인식을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또 기업 입장을 설득력있게 전달하는 역량을 확보하는 등 공공관계(Public Affairs)를 강화해야 한다.”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K-기업가정신 포럼은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특별세션을 열고 ‘미 대선 전 한국 기업들의 커뮤니케이션 전략’ 을 논의했다. 한국무역협회 워싱턴 지부와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컨설팅기업 플레시먼힐러드에서 이번 세션을 공동 주최했다.

제현정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장은 “2016년 이후 한국의 대미 투자가 급격히 증가한데다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과학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이후 투자는 더욱 가속화했다”며 한국 기업들이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보조금 정책과 신재생 에너지 정책 지속 여부, 미국 산업계와 노조의 거세진 보호주의 조치 요구 등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제 지부장은 미국에서 경제안보분야 핵심 동맹국으로서 한국 위상을 조명했다. 그는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는 데 있어서 한국을 안보·공급망 차원에서 중요한 협력 국가로 보고 있고, 미국 내 제조업에 대한 한국의 투자 규모도 엄청난 수준”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과거와 달리 우리가 가진 레버리지를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박영숙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대표는 다양한 정치·사회적 환경 변화가 예고된 미국 대선의 해에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력은 공공관계 영역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공공관계 활동에 대해 “정부 정책과 규제 등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들을 고려해 정책 입안자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대한 기업의 입장을 설득력있고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정책과 법안에도 기업의 가치와 입장이 반영되도록 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K-기업가정신 포럼 현장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제공>

 

기업의 공공관계 활동을 위해 글로벌 정세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제언도 나왔다.

론 보머 플레시먼힐러드 워싱턴DC오피스 부사장은 “정치가 비즈니스, 금융, 무역의 미래를 좌우하고 있다”며 “기업들은 각종 규제와 정책적 위협으로부터 기업을 보호하고 기회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정책 결정자들과 관계를 쌓고 평판을 강화하려면 공공관계 활동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지만 기업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정치 외적인 요소나 노조 및 대학 내 논쟁들도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케빈 롤로 DDC 퍼블릭어페어스 최고정책책임자(CPO)는 대선을 앞둔 정치사회적 환경이 비즈니스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새로운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이 확보되면 미국 인구통계적, 정치사회적 변화에 단순한 반응을 넘어 변화를 주도할 수도 있다”며 “다만 특정 정당을 지지하거나 정치적 결과를 추측하려 하는 대신에 다양한 집단과 공감하며 기업 가치를 전달할 수 있을 때 효과적인 성과가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26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지워싱턴대 글로벌 K-기업가정신 포럼 현장 <플레시먼힐러드코리아 제공>

 

이날 토론회 참석자들은 기업의 리더십이 한미관계, 무역, 글로벌 안보, 기술, 인공지능(AI)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해 선도적으로 메시지를 개발하는 등 ‘사고 리더(Thought Leader)’로 거듭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이들은 이해관계자들의 주요 행사에 동참해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제품·서비스 후광효과, 공공관계 강화도 기대했다. 예를 들어 올해 7월과 8월 미국 밀워키와 시카고에서 열리는 공화당과 민주당 전당대회에 참석해 정치사회 분위기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계중소기업협회장을 맡고 있는 김기찬 가톨릭대 명예교수(인도네시아 프레지던트대학교 부총장)은 “K-기업가정신의 바탕에는 국가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미션이 있다”며 “글로벌 한국 기업가들이 사고의 리더십(Thought Leadership),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을 통해 K-컬처에 대한 세계적 관심을 자산화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미국에서 출간하자마자 베스트 셀러에 오른 ‘레드 헬리콥터’의 저자인 한국계 기업인 제임스 리도 참여했다. 그는 기업들이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것처럼 K-엔터테인먼트 분야 성공 요인을 결합해 스토리텔링을 입체적으로 진행해 볼 것을 제안했다.

 

매일경제  조지워싱턴대 K-기업가정신 포럼….“韓기업, 美대선 대비해 공공관계 강화해야”

한국일보  미국 대선의 해, ‘트럼프에 줄 대기’보다 한국 기업에 중요한 것은?

연합뉴스  美워싱턴서 ‘K-기업가정신’ 포럼…”핵심은 사람 키우는 것”